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렌트카를 이용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면, 일반 차량 사고보다 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. 렌트사와 보험사, 그리고 운전자가 각자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. 이번 글에서는 렌트카 이용 중 사고가 났을 때의 보험처리 절차와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.
1. 사고 발생 직후 해야 할 일
렌트카 사고 시에는 우선 안전 확보와 현장 증거 확보가 최우선입니다.
- 부상자가 있다면 즉시 119로 신고하고 응급조치를 합니다.
-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삼각대를 설치하거나 비상등을 켭니다.
- 사고 현장, 상대 차량, 번호판, 파손 부위, 주변 도로 상황 등을 사진으로 기록합니다.
- 블랙박스 영상은 삭제되지 않도록 별도로 백업합니다.
이후 경찰(112)에 신고하여 사고사실확인원을 발급받는 것이 좋습니다. 이 서류는 보험처리나 렌트사 보상 심사 시 필수로 요구됩니다.
2. 렌트카 회사에 즉시 통보
가장 먼저 해야 할 공식 절차는 렌트카 회사에 사고 사실을 즉시 알리는 것입니다.
- 렌트카 계약서에 기재된 비상연락망으로 연락합니다.
- 사고 시간, 장소, 사고 유형, 차량 상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.
- 렌트사에서 지정한 정비소 또는 견인 업체를 이용해야 합니다.
렌트카는 개인 소유 차량이 아니므로, 임의로 수리하거나 견인을 부르면 추후 비용이 전액 청구될 수 있습니다. 렌트사 지시에 따라야 보험 처리가 원활히 진행됩니다.
3. 보험처리 절차
렌트카는 기본적으로 대인, 대물, 자손(또는 자차손해면책제도) 보험에 가입되어 있습니다.
① 대인/대물 보상
- 상대방이 있는 사고라면, 렌트카 보험사가 상대 차량 및 인적 피해를 보상합니다.
- 단, 음주, 무면허, 과속 등 중대한 과실은 보험 적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.
② 자차손해면책제도 (CDW)
- 렌트 시 선택한 ‘자차손해면책제도(CDW)’ 가입 여부에 따라 자기 차량 수리비 부담이 달라집니다.
- 면책금이 설정되어 있으면, 해당 금액(보통 5~30만 원)을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.
- 미가입 상태라면, 수리비 전액을 운전자가 부담해야 합니다.
③ 휴차료 (Loss of Use)
- 렌트카가 수리되는 기간 동안 렌트사 영업 손실에 대한 비용을 청구받을 수 있습니다.
- 보통 하루 5만~10만 원 수준이며, 보험으로 처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
4. 렌트카 운전자 조건 확인
렌트카 사고 시 가장 자주 발생하는 문제는 ‘운전자 조건 위반’입니다.
- 렌트카 계약서에 명시된 운전자가 아닌 사람이 운전했을 경우, 보험 보상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.
- 특히 추가 운전자가 있는 경우, 반드시 계약서에 ‘부운전자 등록’을 해야 합니다.
- 미등록 운전자가 사고를 냈다면 수리비, 대인·대물 피해금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.
또한 연령제한(예: 만 21세 이상, 운전경력 1년 이상) 조건을 위반했을 때도 보상 제외 대상이 됩니다.
5. 렌트카 보험처리 시 주의사항
- 사고 후 임의 합의 금지 – 상대방과 현금 합의 시 보험 적용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.
- 렌트사 지시 없이 수리 금지 – 지정 정비소 외에서 수리하면 보험 처리가 거부됩니다.
- 음주·무면허 사고는 전액 본인 부담 – 모든 보험 보상이 제외되며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.
- 자차 수리 후 영수증 제출 – 렌트사·보험사에 수리 내역 및 견적서 제출이 필요합니다.
6. 사고 처리 후 환불·정산 절차
렌트카 반납 시, 렌트사는 보험 접수 내역과 수리 견적을 검토한 뒤 본인 부담금(면책금, 휴차료 등)을 청구합니다. 이후 보험사에서 상대방 과실 여부가 확인되면 일부 환급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.
7. 정리
렌트카 사고는 일반 차량 사고보다 신속한 판단이 필요합니다. 렌트사 통보 → 보험사 접수 → 경찰 신고 → 증거 확보 순으로 움직이는 것이 핵심입니다. 특히 자차손해면책제도(CDW) 가입 여부에 따라 부담액이 크게 달라지므로, 렌트 전 반드시 약관을 꼼꼼히 확인하세요. 계약 조건을 잘 숙지하고 절차대로 대응하면, 불필요한 분쟁과 추가 비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.
